길음동성당 게시판

참 좋은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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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andrewth] 쪽지 캡슐

2000-08-30 ㅣ No.1077

                  참 좋은 당신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을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 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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