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바다를 닮은 아이를

난 바다가 없는 곳에서 보았습니다

바다가 없어 바다를 꿈꿀수 밖에 없던 어느 한아이

난 그 아이를 보고 바다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무한한 꿈을 주고 내가 추구하던 세상을 보여주는

그것은 바다입니다...

그아이는 바다입니다

내게 세상을 보여주고 꿈을 주었던 나의 바다

바다와  닮은 아니 바다였던 아이

그아이가 결국 자신이

꿈꿔 왔던 그곳을 보지 못한채 그아이는 떠나 버렸습니다

그러나 난 그아이의 바다는 너무도 아름답고

깨끗하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그아이는 진짜 바다를 바라 보고 있겠죠

저는 그아이가 실망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넒은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가 되어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선가 바다가 되어 있을 그아이에게

이 글을 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태어날땐 바다를 보는 등대로 태어 났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곁에 머물을 수 있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