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세 나무의 소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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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그루의 나무가 있었다
첫번째 나무는 장차 왕이 살게 될 아름다운 궁궐의 한 부분이 되고 싶어했다
두번째 나무는 굉장한 보물을 싣고 세상에 있는 모든 바다를 항해할 크고 튼튼한 배로 만들어지길 바랬다
세번째 나무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아주 높이 자라서는, 사람들이 자기를 올려다 볼 때마다 바라보이는 하늘을 통해서 하느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싶었다
몇해 뒤, 세 나무는 잘려 나갔다
첫번째 나무는 말 먹이를 담는 구유가 되어 헛간에 버려졌고, 두번째 나무는 어부의 고기잡이 배가 되고 말았다. 세번째 나무는 두 동강이난 채 목재소 뒷마당에 버려져 서서히 잊혀갓다.
그러던 어느날
하느님의 사랑이 말 구유통에 와닿아 그 곳에 아기예수가 눕혀져 첫번째 나무는 소망을 이루었다.
그리고 오래된뒤 고기잡이 배의 어부가 어느 항구에 닿아서는 "주여!제 배에 오르소서"하고 외치자 보배로운 예수님이 그 배위에 올랐다
그리고 또 얼마뒤 세번째 나무는 십자가로 만들어졌고 사람들이 그 곳에 예수님을 못박았다 아주 아주 높이 자라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가르쳐 주고자 했던 세번째 나무의 소망도 이루어진 것이다.
월간지 ’좋은 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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