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가을동화 고스톱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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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wlswns] 쪽지 캡슐

2000-11-03 ㅣ No.3191

가을동화 많이 보시나요?

히히

전 매번 티슈로 눈물을 닦아가며 열심히 보고 있거든요

이번 방송을 보신 분은 아주 재밌으실꺼예여~~ *^^*

 

 

 

 

유미(약혼녀)의 집, 준서(송승헌)와 유미가 1:1 고스톱을 치고 있다.

 

준서 : 유미야..

유미 : 준서씨 하고 싶은 말 나 알아.

내 돈 다 따고 이제 가려는 거 알고..

여기서 판 걷는 게 나한테도 훨씬 이득인 것도 알아요.

하지만..나 오링된 거 아니예요. 카드도 있어..

준서 : 카드는 안돼.. 우리 그만 하자...

유미 : (눈물을 감추며)준서씨가 왜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지 조차 나

알고 있어요.

하우스에 가려는 거 알아.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 없어요.

준서 : ...(괴롭다)

유미 : 내가 보내주면 하우스에 가서 돈 딸 수 있는 거예요?

가망있는 거예요?

준서 : (난처해하며)유미야 난..

 

이때, ’딩동’하는 벨소리...

 

유미 : 태석씨하고 은서씨일 거야.

준서 : !

유미 : 같이 고스톱 치자고 불렀어요.

준서 : ......

 

한참 판이 벌어지고 준서 앞에만 지폐가 수북하다.

아무 말 없이 패를 보고있는 준서..

 

은서(송헤교) : (준서를 보며)오빠 고도리할려고.. 생각했지? 그렇지..?

준서 : 응..미안해...

은서 : 그랬구나..(애써 웃어보이며)에잇~ 봐줬다.

태석(원빈) : (당황하며)윤준서!!

유미 : 준서씬 정말 거짓말 못한다. 나 같으면 거짓말 했을 거야..

은서 : 난 괜찮아...정말 괜찮아... 오빠 고도리 먹고 Go해..

(일어날 채비를 하며)어차피 난 다 잃었어.. 나 먼저 갈게...

태석 : (상기된 얼굴로)앉아있어라 최은서..!

너.. 잃은 돈이..얼마야? 도대체 얼마냐구~!!

내가 꿔주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냐??

준서 : 한태석!!!

은서 : (글썽이며)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태석 : !

은서 : (떨리는 목소리로)나..돈..필요해요. 돈 정말 필요해요.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얼마나..얼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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