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山羊 "스프링복"의 질주가 주는 敎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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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01-09 ㅣ No.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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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羊 "스프링복"의 질주가 주는  敎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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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未年 새해 "양(羊)의 해"를 맞아서 많은 분들이 양(羊)이란 동물에 대한 예찬을 해주셨습니다.

그중 특히, 두뿔을 없애면 "王"이란 글자가 되어서 새정부 출범을 맞는 盧정권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보기도 했지요.

그런데 오늘 저는 대학 논술고사를 막 마친 아들녀석 넘 초등학교 때의 학습자료집을 정리하면서 아주 맘에 드는 내용를 발견했습니다.

그중에는 참으로 큰 공감을 느끼는 내용이 있어서 여기 적용하여 보았습니다.

즉, 많은 종류의 羊중에서 아주 특이한 습성을 지닌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山羊의 일종인 "스프링복"이라는 羊의 행동이 전해주는 교훈을 한번 아래와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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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山羊 "스프링복"이라는 羊은 평소에는 한두마리가 자유롭게 지내다가 동료를 만나면 대여섯 마리가 작은 무리를 이루어 지냅니다.

차츰 넓은 초원을 찾아 모여들면서 갑자기 수천마리의 큰 양떼가 되기도 하지요.

헌데, 처음에는 앞에 있는 羊이 풀을 다 뜯어 먹어서 뒤따르는 양들은 풀을 차지하기 위하여 서로 앞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떼의 대열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뒤쪽의 羊들이 속력을 내어 앞으로 달려오므로 앞쪽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결국은 모든 양떼가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려갑니다.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해 풀을 뜯으려고 앞자리로 갔지만, 이렇게 되면 처음 목적은 잊은 채 그저 맹목적으로 달릴 뿐입니다.

뽀얀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필사적으로 질주하는 양떼들은 사막을 건너 마침내 바닷가 절벽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 속력이 붙은 양떼들은 바다를 보고도 행렬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자기 몸을 가눌 힘을 잃은 것이 됩니다.

절벽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진 수많은 山羊들의 시체가 떠오른 바닷가에는 무심한 파도만 출령이고 있습니다.

즉, 이것은 "나만 살겠다는 욕심과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행동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그들이 몇 잎의 풀을 더 뜯기 위해 동료를 젖히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간 댓가는 죽음의 종말뿐입니다.

그래도 멸종이 되지 않는 것은 떼지어 달려가는 대열 속에서 낙오된 몇마리의 山羊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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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나타나서 뜬구름 잡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꺼낸 것 같아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敎訓을 통해서 감히 제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겸양지덕(謙讓之德: 겸손하고 사양하는 미덕)의 진실된 마음과 자세"를 갖어 보자는 작은 뜻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는데는 最善을 다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지요.

맹목적으로 행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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