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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미 [happy1225] 쪽지 캡슐

2000-05-11 ㅣ No.1374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아요..

첨엔 뭐가 그리 좋은지 매일 게시판을 확인하구, 글도 올리고 그랬는데..

항상 처음 그 마음으로 사는건 힘든 것 같아요.

오늘은 회합시간에 우리 이쁜 고2들이 참석했었어요.

항상 힘들어두... 그 분은 우리에게 웃을 힘은 주시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말이예요..

 

원래 자기 상처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법이죠?

저두 그랬어요.. 내가 제일 많이 힘든 줄 알았죠...

그치만 지금 우리 교사들은 모두 똑같이 힘든 일을 겪구 있구...

그 아픔에 대처하는 법은 다들 다르겠지만...

글쎄요.. 뭐가 가장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지 저는 잘 몰라요..

사실 힘들 때마다 그걸 극복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제겐 없었어요...

저는 대개 담아두는 편이죠..

그게 요즘 많이 표현이 되나봐요.. 그래서 윤미가 요즘 좀 짜증이 많아졌죠?

이해해 주실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래두... 기억하세요?

저희가 많이 힘들구... 서로 상처 주고 하는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순간들 만큼은 그 분께서 축복해 주셨다는 거...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할때.. 그들을 위해 모든걸 다 바쳐 할 때.. 그분께서 부족한 점들을 모두다 채워주셨던 걸..

비록 교사를 한 시간은 길지 않지만... 교사회와..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걸 알았어요..

가끔 처음에 회합을 할 땐 가슴이 벅차오를 때가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그 자리에 있게 해주신 것만두 감사드려야 하는데..

우리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말구.. 그렇게 힘 많이 써야되는 거 그만하구..

이제 다른 거 해요..

너무 지쳐서 미워할 수도 원망할 수도 없게 되기전에

사랑이라는 거 믿음이라는 거.. 한번 해볼 수 있잖아요..

그 분께서 혹시 시험하시는 거라면.. 그렇다면 물러서서는 안돼죠..

이젠 우리가 그 분께 믿음을 드려야한다고 생각해요..

항상 중요할 때마다 그분께서 채워주셨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을 저버리시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두 그러실거라 믿어요..

말이 너무 길어지네요...

그냥 잠이 오질 않네요..

오랜만에 제가 매일 하던 인사루 마칠께요..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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