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퍼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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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할때는
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
바늘의 길이도,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지만
서로 잡은 손을 절대 좋지 않는 그런 믿음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
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
60초마다 꼭꼭 만나는 초바늘의 식상함이 아닌,
3600초마다 한 번씩 스쳐 가는 그런 애틋한 그리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
시계 바늘 처럼 사랑하세요.
몸 하나 간신히 뻗을 작은 공간에 갇혀 있어도
그 공간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
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
어느 날 갑자기 약이 닳아서 멈추는 한이 있을지라도
몸짓이 멎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이는 책임감으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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