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주는것과 받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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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것과 받는것.
대부분, 받지 못해 안달박달하는 경우는 있어도 주지못해 안타까워 하는 경우는 잘 없다.
(하다못해 하느님에게 까지도)
남의 것은 받지 못해 안달 하면서도 내것은 손톱만치도 주지 않으려는 요즘의 세태.
날씨가 추운 계절, 가을은 어느새 저 만큼 가버리고 마침내 추운 겨울이 닥쳤다.
이런 날일수록 서로 따스한 가슴들을 나눠야 하는데 외려 상대에게서 찬바람만 인다면
우리의 삶은 고달플 수 밖에 없다. 대개 겨울은 왔다라는 표현 보다는 ’닥쳤다’ 라는 표현
을 많이 쓰는데, 그것은 겨울 한 철을 나기가 다른 계절보다 어려운 까닭일 것이다.
있는 사람 보다는 없는 사람에게 더욱 혹독한 계절인 겨울. 그 초입에 서서 나는 생각해
본다. 거창한 구호도 좋지만 진정 내가 보살펴야 할 가난한 이웃들에게는 얼마나 관심을
가졌었는지, 말로만 온정을 떠들었지 그들을 진정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준 적이 있는지
반성해 보며 행동으로 옮겨 보리라 다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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