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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과연 천주교인으로 생활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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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59.86.230.*]

2008-10-02 ㅣ No.7182

 
 
   이율배반님 반갑습니다.
   역시 우려데로 적지 않은 임들께서 '이율배반'님께 사랑의 매를 드신듯 합니다.
   그러한 지적을 받은 이율배반님 마음이 어떤신지요?
 
   9월을 보내는 어제밤은 필자에게 어려운 사건이 주어지더군요.
   사람이 다 나와 같지 않아, 나의 선의도(또는 악의도) 그에게 악의로(또는 선의로) 비출수 있고 그와 내가 상호 불쾌
   해 하는 구조는 같기에 결국 또다시 어이없는 희생(?)을 접해야 하였습니다. 사건의 개요 및 내용은 공식적인 이 자
   리에서는 밝힐 수 없고, 다만 주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자주 비유를 주셨듯이 우리도 이 즈음 한가지 비유
   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이방원의 '하여가' 기억하시지요? 그는 정몽주에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의 시조로서 권력을 장악한
   입지 가운데 이권을 위하여 정몽주를 섭외하여야 하겠는데 힘있는 자로서 무릅을 꿇긴 그렇고 하여 이 시조를 읊습
   니다. 그러나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임 향한 일편단심 가실줄이 있으랴?'는 단심가로서 응
   답하고 이방원 세력에 의해 선죽교에서 철퇴를 맞아 숨집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율배반님과 필자의 사고의 공통점과 또한 이방원과 정몽주와의 공통 분모를 살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네 사람의 공통점은 '부자'입니다. 그리고 이율배반님은 회심(悔心/ 늬우치는 마음)으로 진화하는 생명체
   인 사랑이 그리워 이 곳을 찾아오셨습니다. '이율배반'이라는 대화명을 보면 어렵지 않게 인식할 수 있는 문제겠지
   요. 그리고 이율배반님이 '신념(神念)이라는 단어까지 강조하면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철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지 많은 분들께 사랑의 질타를 맞고 계신데 그 아픔이 과연 느껴지셨는지요?
 
   아마도 느껴지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정몽주는 당시 이성계가 무관으로서 고려 왕권을 폐하고 정권을 이루었기
   에 대학자(大學者)로서 일개 정권을 잡은 이방원에게 자신의 소신을 굽힐 수가 없었고 고통스럽지만 죽음을 받아
   들여야 하였습니다. 한 왕을 섬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유등을 보며 제2, 3의 정몽
   주들이 현실에 참여하며 이율배반님 또는 필자 또는 다른 분들의 그것처럼 왕과 나의 대처 및 관계성까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여기서 기도는 하느님 오른편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끊임없이 정몽주와 이방원의 하여가와 단심가가 춤을 출 때가 있고 잠재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
   기에 가장 고심될 수 있는 인간 관계에 있어 그 처방전 또한 마땅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임을 믿
   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 필자와 불편한 사건을 교류한 형제는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인간관계
   의 전형이었습니다. 만약 필자가 하느님이 세상 모든 사람을 돌보기가 힘들어 지상에서의 저마다 수호천사로서 엄
   마를 임명하였음을 믿고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의 당신 제자들에게 남기신 일곱마디 중
   '오늘부터 이분이 너의 어머니시다'라고 하신 말씀을 믿고 깨어나 있었다면 서로 무시하는 그런 행위는 이루어지
   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계속하여 그를 필자의 이성으로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새달을 맞으며 간간이 떠오르는 그 사건을 '뭔가 무조건 주님이 주시는 은총이 담겨 있을거야' 라면서
   최고의 하느님을 찾아 당면의 최선을 게을리 하는 습성에 젖어 그 화를 무시하고 잊으려고만 해야 했습니다.
 
   그런 자존심으로 저녁에 떨어진 커피를 사러 골방이 움직여 걸어갔는데 작은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묵주
   기도 속에서 '주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구하소서'의 구원송에 이르렀을 때 처음으로 제일 미운 그를 하느님께 의
   탁하게 된 것입니다. 기도가 술술 평소보다 술술 이어지더군요.
 
   나만의 최소한의 주장 자존심이 채워진들 그것은 자칫 자만심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다만
   스승이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이웃의 행복만을 구하는 것 즉 사랑을 다만 줌으로써 받는 것임을 반복하여 익
   혀갈 때 그 기쁨과 평화 인내의 열매도 임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것을 빠다킹 신부님은 일등급 기쁨
   이라 전하는데 연이어 특등급 기쁨에 대한 묵시도 주고 계십니다.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것은 욕망이라는 말씀
   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사실 어려운 것이기에 어느날은 이러한 의탁이 나보다 더 고통받으시는 예수님께 전가하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사고로 휩쌓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찰이라 함 역시 나의 죄가 아닌 하느님께서 내 안에서 활동하
   시도록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고 그것을 살피는 것임을 우리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의 지적은 바로 그러한
   고통을 미연에 방지해 주시려는 충언으로 받아들임이 좋을 것입니다.
 
   주님은 형제님께서도 '신념'이라 밝히셨듯이 내안의 깊으신 나에 대한 존칭입니다. 누구나 형제님처럼 또는 필자
   처럼 이율배반적인 사고로 주님을 저울질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형제님처럼 사심없이 자신의 문제를 상담으로
   청하신 점 우리가 배울 점이기도 할 것입니다.
 
   '주님'과 '신념'의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우리안의 어둠의 세력에 대처하는 방법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굳이 이 
   방원과 정몽주형의 양극적인 사고로 정체되어 있는 것이 또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주 종
   교 다원주의적인 귀신들의 신념 가운데 허우적 거리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방법은 다시 주님만을 믿는 것입니
   다. 그래서 수호천사는 매일 그가 잠들었을 때 하늘나라로 하느님 보고에 그 금자로서 그가 수호한 사람의 측정된
   사랑의 보따리를 풀어놓고 다시 깨어난 그에게 돌아옴을 믿는 것이 좋습니다.
 
   복음에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천사는 너를 수호해 줄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10월 2일 복음에 담겨있습니다.
 
   우리 가톨릭은 AD33년 실제 십자가의 고통과 죽으심으로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그리스도(하느님)의 신성과 예
   수(성자)님이 하늘로 돌아가시며 당신의 제자 베드로(1대 교황성하)에게 교회를 세워달라 청하신 공동체의 제자들
   인 것입니다.
 
   형제님도 머리로는 하느님과의 성세때의 약속(구약과 신약)의 준수에 따른 상선벌악 및 삼위일체/ 강생구속/ 천주
   존재성에 대하여 새롭게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구약이 아닌 신약을 믿는 백성화
   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믿음 여하에 따라서 은하수를 이루는 은하계 저 건너 끝없는 은하계가 다시 은하수들처럼 군집한 끝없는
   우주도 거룩한 침묵을 통한 사랑으로서 우리로 하여금 강물같은 침묵을 허락하십니다. 우리의 머리에서 가슴까지
   의 여정이 인생의 가장 길고 고독의 여정일 수 있기에 누구나 하느님을 결국은 믿게 될 것입니다. 이율배반 형제님
   께서도 당분간 그 이율배반성과 화해하고 일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신앙 생활입니다.
 
   요즘 카페도 많은데 이율배반님의 신앙 성장을 위한 고유 카페를 만들어 봄은 어떨까요? 마음속의 세속적인 것들
   을 경계하면서 말입니다. 흑심이 아닌 양심의 이정표가 더욱 밝아지고 맑아질 것입니다. 기도/ 공부/ 봉사/ 성사/
   공동체 생활의 쇄신을 이룰 수 있기에 오히려 빠른 생각과 말보다 쓰기가 훨씬 평화롭고 공부 생활로도 효과적이
   라는 것도 경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록으로 예수님의 전 생애가 함축된 묵주기도 메뉴얼을 나누어봅니다.
 
   월 : 환의의 신비
   화 : 고통의 신비
   수 : 영광의 신비
   목 : 빛의 신비
   금 : 고통의 신비
   토 : 환희의 신비
   일 : 영광의 신비
 
   환희의 신비
 
   0-1. 성호경/ 성모송/ 청원 또는 감사의 기도/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세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1. 신령성체의 기도
 
 
   고통의 신비
 
   0-1. 성호경/ 성모송/ 청원 또는 감사의 기도/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세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1. 신령성체의 기도
 
 
   영광의 신비
 
   0-1. 성호경/ 성모송/ 청원 또는 감사의 기도/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세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 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1. 신령성체의 기도
 
 
   빛의 신비
 
   0-1. 성호경/ 성모송/ 청원 또는 감사의 기도/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세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1단.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2단.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열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1. 신령성체의 기도
 
   † 주님, 저희로 하여금 과연 천주교인으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가장 기쁜 당신 사랑으로 기울이게 하소서. 아멘.
 
 
   참고적으로 사랑과 영혼의 카페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카페는 가입을 안해도 98% 열람할 수 있겠습니
   다만 '가톨릭 공동체'는 가입이라는 용기에 한하여 보여지는 '가톨릭 공동체'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오래전 로사와의 체험 신앙으로 지난 8월 23일 우연한 로사 축일 때에 詩등단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로사와 그 어머니 기도덕으로 냉담을 탈하여 주일 미사를 궐할 수 없는 특전을 누리고 있으며
   2003년부터는 절두산 주일 오전 미사곡을 격주로서 독식하고 있습니다.
   유아시절 빵장수였던 부모님의 빵봉투 조달로 미술을 전공하였기에 글+그림+노래의 인터넷 선교를 지향하고
   있는데 형제님께서 가입하여 관찰만 해주셔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집니다.
 
   하루 100명까지 열람하는 추세인데 카페 조성한지 한달 가량된 상태로서 20명 가입하셨더군요.
   오시면 전국 아마 성악 일등 혈통의 성가+기도+시낭송+팝송+민요+가요등의 라이브도 만나실 수 있고 출중한
   아마 가수형 친구들도 장차 섭외할 것입니다. 관심 및 희망자는 CD도 인터넷 무료 소스등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도록 서로 돕고 나눌 것입니다.
 
   또한 등단 및 함께 무명 순교성지등을 순례할 수 있는 신앙 동반자로 모시고자 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 과히 바람직한 것인지는 계속 의문이 들겠으나 아무튼 요즘은 다소 심심한 가운데
   개별 복음 묵상방으로도 활용중이니 특히 예비자 및 초심자 여러분 및 글쓰기, 시등에 관심있는 분을 환영합니다.
 
   海棠 河京鎬 Dom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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