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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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2000-09-07 ㅣ No.4224
멀리서만 / 이정하
찾아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것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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