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영화한편 보세여.....장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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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석 [peterus3] 쪽지 캡슐

2000-09-07 ㅣ No.4229

요즘 게시판에 장미의이름님(?)의 글때문에 약간의 분쟁이 일고 있는것 같군여...

글을 읽다보문 왠지 제 친구가 생각나는데.....

그 친구도 오래 전부터 장미의이름님과 비슷한 생각을 설파하고 다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전 영화얘기 하러 나왔어여....

장미의이름님이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바로 그 영화 말이에여...

이태리의 천재 학자 움베르토 에코 교수가 중세의 어떤 문서를 가지고 만든 문제의 소설.....

평소 자신이 소설을 쓰문 500페이지 이상이 될꺼라고 떠들고 다니던 에코 교수가 저지른 사건...

전 이 영화를 1989년에 허리우드(지금의 분관되기 이전....)에서 봤어여....

실제 제작 연도는 1986년 입니다.... 아마도 역시 바보같은 공윤에서 종교계의 반발을 감안해서 늦게 개봉한거 같더군여..... 저도 역시 영화가 주였던 문화적인 충격덕에 같은 자리에 앉아서 몰래 한번 더 봤구여.....(사실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극장에서 첨 봤음!!)

에코의 충격적이면서도 장대한 스케일의 소설을 영화화 하기 위해서는 이 프로젝트는 넘 컷나봐여... 미국,프랑스, 독일(당시 서독), 이태리 4개국이 자본을 대고 감독엔 가장 난해한 내용을 가장 단순하게 만들기의 거장 장 자끄 아노가 맡았으니...

배우로는 4개국 합작영화답게 세계의 영화배우가 골고루 등장 합니다.

우선 설명이 필요 없는 대 배우 숀 코너리가 바스커빌의 윌리암 역을 맡아 셜록 홈즈 같은 면을 보여주고 있구여(왜 저는 코난도일의 소설 바스커빌의 개 가 생각나지여??)

윌리암의 제자 앗소역에는 시포렇게 젊은 크리스쳔 슬레이터 이구요

서슬퍼런 종교 심판관 베르나르도 귀 역에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르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F 머레이 아브라함이 맡았구여

꼽추 수도승 살바토레 역에는 티비 시리즈 미녀와 야수에서 열연한 론 펄만(주네와 까로의 마지막 판타지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봐 보세여)이 맡았답니다.

영화는 소설의 역사적인면을 송두리째 들어내고는 요한 묵시록에 입각한 미스테리 구조만을 남겨 놉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잘된 미스테리 스릴러물이에여.....

영화를 보는 우리는 바스커빌의 윌리암과 베르나르도 귀의 대결구도가 언제부터 성립 되었는지 알지는 못하지요...

  

우베르티노는 왜 숨어서 다니고, 꼽추 수도승 살바토레의 뭔가 빠진듯한 라틴어(페니텐 지아지테:저한테도 라틴어는 묻지 마세여.... 개루와여-_-;)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을 가진 채, 정작 이 단어가 왜 여기서 쓰였는지 조차도 모르고 말이에여....

 

국내에는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이 출간되어 있어여....

첨에는 한권의 책으로(무지 두껍구, 글자도 작아여... 하지만 전 이런게 좋더군여) 나왔지만 에코의 두번째 소설 푸코의 진자가 나온 후 2권으로 다시 출간 되었더라구여...

번역가인 이윤기씨의 말에 의하면 지난번의 엉망인 번역(이 번역도 이윤기씨의 번역인데 마감에 쫒겨서 제대로 번역하지 못했다 하더군여)에 실망해서 다시 번역해서 출간 했다 하더군여....

영화를 보신 후 더 많은 궁금증이 생기시는 분은 소설을 함 읽어보세여....

하지만 이미 소설을 보신 분들은 영화보기를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7th of sep pete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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