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가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올 무렵이면 흙먼지 뽀얗게 일어나는 신작로 양쪽 가에서

먼지를 흠뻑 뒤집어쓰고 가녀린 몸을 하늘거리고 있는 코스모스....

누가 뭐래도 코스모스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지...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코스모스는 신이 제일 처음 만든 꽃이라고 해...

코스모스는 국화과에 속하며 살살이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데..

누나는 꽃잎이 많은 국화보다는 가냘프면서도 생명력이 강한 코스모스를 좋아해..

공기가 맑고 찬 고산식물... 맑은 인상을 주는....

그리스어의 질서, 조화를 뜻하는 "kosmos"에서 따왔다는 꽃말은 순정, 애정....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이즈음 풍성한 가을 들녘, 산기슭, 도로변, 숲어귀를

한층 더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코스모스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고 싶다...

여기는 본사야...

오늘은 여기서 퇴근을 해야겠다..일이 있어서 들어왔거든..

오랜만에 보는 어제는 용사들이 날 무척 반갑게 대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