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언제나 그 자리에... |
---|
정말 그렇군요. 새해 첫날 말고는 큰 신부님 방에는 가본적이 없네요. 큰 신부님 방에 올라가봤을 때 인상깊었던 것이 있었는데. 도 신부님 방보다는 많이 넓다는 것... 그것이 저에게는 큰 충격이였지요...이유는 모르겠지만...
큰 신부님이 어디로 이사를 가셨는지, 우리 우리 도 안토니오 신부님은 언제 다른 성당으로 이사를 가시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실감하지 못하는 꼬마아이 마냥 저도 아직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마당엔 신부님 두분이서 산책(?)을 하실 것 같고 마티나 수녀님은 밝은 웃음소리로 항상 신수동에 계실것만 같습니다.
최회장! 당신도 마찬가지야... 토요일이면 성당에서 온 힘을 다해 성가대 아이들을 가르치고 일요일이면 휴게실에서 그 귀여운 표정과 몸짓으로 차 봉사를 하며 언제나 그곳에 있을것만 같아...
허전해 할 마당을 위해서 최회장과 김교감이 나란히 마당을 밟자구요.
너무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에 이별을 해야한다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너무나도 쓸쓸하고 고독한 가을이 가슴뼈져리게 다가왔습니다...
도X라(?)신부님, 마티나 수녀님... 가지마오, 가지마오, 가지마,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