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가을 엽서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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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엽 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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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가을 만큼 화려한 계절은 없다고 봅니다. 거리에 한껏 멋을 낸 여자들의 옷차림에서 이제서야 형형색색의 빛깔을 띄는 낙엽 등...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는 계절입니다. 그러기에 제 마음도 덩달아 예뻐지는 이 가을..... 이 가을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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