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삶의 길모퉁이에서

인쇄

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4-07-20 ㅣ No.10203

삶의 모퉁이에서
난 홀로 후회의 눈물을
흘린적이 있습니다.

기다림에서 지친 눈빛은
따사로운 햇살마저도 피하고 싶고

뜬금없이 울먹이고 가버린 삶은
이미 과거가 되었고 상처로 남남습니다.

바다의 출렁임을 다시 보고프지만
내 안의 갈등은 고뇌로 넘칩니다.

삶이란 끝이 없는 방황속에 머뭇거리는
초라한 방랑자 같습니다.

언제나 얻고자 했던
그래서 더더욱 슬퍼지는 무능자가 되어

소망의 옷을 입고
굳은 믿음의 신을 신고
사랑이란 마음을 지니고 살았었는데...

여행을 홀로 떠나지만 얻는것 잠시뿐...
다시 홀로선 고독에서 온몸의 전율을 느낍니다

스스럼없이 아무곳에서 피어날수 있는
초원의 들꽃처럼 살수만 있다면...


20 2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