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성심이신 예수님께-이해인♬Ombra mai f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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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이신 예수님께
겸손과 온유의 성심(聖心)이신 예수님
당신은 항상 저에게 마음을 달라고 하셨지요?
사랑의 가시에 깊이 찔리신 당신 마음에 깊이 들어 간 저의 기도는
오직 사랑 때문에 피 흘려도 좋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납니다
초록의 황홀함에 취해 있던 6월의 숲에서 어느 순간 제 이름을 부르는 당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죄가 많지만 갈림 없는 첫 마음을 순결한 첫사랑으로 당신께 봉헌하는 오늘
당신이 쏟아 부은 사랑이 넘쳐 제 마음은 온통 초록빛 바다
이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이해인-
2001년 6월 예수성심성월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수녀회 홈에서
♬Ombra mai fu - Handel - Anthon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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