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습게 만난 우리
한잔에 술에 인사를하고
우린 눈빛이 마주쳤지
한잔에 술에 이름을 건네고
너무도 행복한 얼굴을 했지
한잔에 술에 미소을 주고받고
이런 미소도 있을까 생각했지
한잔에 술에 손을 잡고
이 시간이 멈추어 주길바랬지
또 한잔에 술에 입을 맞추고
뛰는 가슴 주체할줄 몰랐지
한잔에 술에 가벼운 포옹을
이때 생각했지...
절대로 헤어지지 않으리라고..
한잔에 술에 진한 사랑을 하고
그대 품안에서 영원하리라
꿈 꿔왔는데...
마지막 남은 한잔에 술에
나의 마음을 접고 편안한 곳으로
그를 띄워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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