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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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madal77] 쪽지 캡슐

2001-11-16 ㅣ No.7571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뜻대로 하옵소서.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돌려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하느님은 제 아버님이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 샤를르 드 후꼬

 

 

안녕하세요  막달레나입니다.

오늘 직장에 오자마자 메일을 확인하는데 이글이 들어와 있더군요

멜을 읽는데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모르게 그동안 하느님을 등진거 같아서 죄스럽다고나 할까요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요사이 제가 본당에 못나간지 꽤 된거 같아요

직장이다 뭐다 해서 이래저래 주일학교 활동도 못한지 벌써 한달이 넘는거 같네요

 

주일마다 일이 많아서(변명이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 미사보는일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우리성당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행사는 무엇이 있는지 모르게 되더군요

 

그러고는 게시판에 들어와서 아 우리성당에 이런행사가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되고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듯한 제가 싫을때가 많아요

 

항상 같은 곳에서 나를 보아주시는 나의 든든한 조력자를 나는 너무 등한시해서 그분이 나를 기다려 주시는걸 알지만 왠지 마음 한곳이 무거워 지네요

 

무슨 말을 하는지 왜이리 횡설수설인지

 

제가 있던 자리 아직 그곳이 남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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