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5분만...." 백일 일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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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5분만..." 너무 깊게 잠에 취해 있는 소담의 모습은 마치 침대 속에 박혀 버린 것 같다. 그렇게 깊게 깊게 잠에 빠져 있다. 깨우기가 너무 안쓰러워 침대 옆에 앉아, 자는 모습조차 피곤해 보이는 딸의 모습을 바라본다. 언제 이 아이의 피곤이 풀릴까? 건강 또한 좋지 않아 늘 약을 먹어야 하는 딸의 모습이 오늘은 더 애초롭다. " 주님, 지금은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의 어려운 시간들이 토대가 되어 훗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올 수 있겠지요." 한 때의 시련과 좌절은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가져오기 위해 딛고 일어서야 할 디딤돌이 됨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데 소담은 엄마의 맘을 알까? 오늘도 갖은 신경질은 다 부리고 도서실로 갔다. 고3 엄마들 힘내세요. 하루에도 그 짜증을 다 들어줘야 하니 얼마나 힘드세요. 우리 조금만 인내하고 기도해요. 성당서 고맙게도 100일 기도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침마다 만나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동지애를 느낍니다.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