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고전 아버지와 아들이 성적표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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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성적표를 보여달라며)
아들아, 아들아/ 성적표를 내어놓아라.
만약에 내어놓지 않으면/ 가만히 안 두리.
아 들 : (두려움에 떨며 성적표를 내어놓는다.)
아버지 : (성적표를 보더니 인상이 험악하게 변하며)
때리리 때리리랏다
냉동실에 땀나도록 때리리랏다
양가집 총각인 내 아들
정신들도록 때리리랏다
아파 아파 아파숑 맞으면 아프리라숑
(참고로 양가집이란, 성적표에서 ’양’과 ’가’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경우를 가리킴)
아들 : (열나게 얻어맞고 흐느끼며)
팔팔 나는 저 각목
꿈에 볼까 두렵구나
피멍든 이내 몸은
뉘와 함께 병원 갈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