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홀로걷는나를불러세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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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글에서- 도시의 속도와 중압에 쫓겨 나동그라질 때쯤 되어서야 휴식이란 단어를 떠올리는 나는 ’그건 바빠서 안돼’ ’그러고 있을 시간이 어딨나’ 참 많은 것들을 속으로 포기하고 또 포기해왔다. 휴식은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내가 바빠 한눈 팔 때, 저만치 홀로 걸어가는 나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휴식이다. 그리고 물어보자 ’너, 어디가니?’ 길을 걸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쉴 수 있으리. 내가 어디 있는지 바라볼 수 있다면..
봄이 드는 창으 열어놓고 오랜만에 사무실 대청소를 하다간 우연히 작년에 샀던 책을 발견합니다. 밑줄까지 쳐 가며 고뇌했던 많은 문구들.... 난 또 그 시간들을 잊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휴식이란 위의 글속에서 나는 무엇을 찾고자 했었을까요 내가 어디 있는지 다시금 바라볼 자리를 찾아봅니다.
바뀌어가는 계절속에서 한번 돌아보아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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