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야생화를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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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9 ㅣ No.12563
야생화를 보며 / 하석(2011. 3. 27) 숲속에서 스스로 피고 지는 작은 야생화들은 누구 탓 모르는 듯 초연하고 고고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저마다의 빛깔과 모양과 향기가 있는 자연 숲 다양한 야생화들을 바라보면 그 독특한 생태적응과 고움에 놀란다.
눈도, 코도, 혀도, 뇌도 없건만 어찌 저리 예쁘게 꽃잎을 꾸미고 다다른 꽃향기와 꿀맛을 만들어냈을까?
아름다운 꽃잎과 그 빛으로 눈길 끌고 꽃향내와 꿀샘으로 벌, 나비들을 유인하여 수정토록 하니, 그 지혜를 너 어찌 알았느냐?
너는, 덮어 줄 흙과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햇볕만으로 만족하며 더 이상 욕심냄 없으니, 야생화야, 네게서 맑은 고요와 평화를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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