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건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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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인

2011-05-09 ㅣ No.12572

아침미사 봉헌 드리고 성당문을 나서는데...후두둑,후두둑,,
앗차,우산이 없습니다.
우산속  평화롭게 앞서가는 두자매님을 앞질러 뛰었습니다.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상가처마밑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손짓 해보지만
쌩쌩 내달려 갑니다.
우짜지?복잡하게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순간  가느다란 실비로 변해갑니다.
냅다 상계역까지 뛰어 갔습니다.
헐레벌떡,가쁜쉼 몰아치며 젖은 손가방  지퍼를 여는순간
곱게 접어 넣어 둔 우산이....AC,AC,AC
 
비에젖어 헝컬어진 머리카락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왜 이러지?
애써 잊을려고 했던 사건이 떠오릅니다.
 
지난달 4.2일 토요일 새벽,,,
성모신심 미사를 봉헌 드릴려고 알람에  맞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일상대로 아침기도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으나 왜 일찍 일어 났는지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출근하는날도 아닌데...
참 이상하다.무슨일이 있는데 뭐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신문도 보고,
인터넷  검색중에 갑자기 머릿속이 하해짐을 느깁니다.
이런,,,미사봉헌 드릴려고 일어났느데,,
 
시간을 보니 7시...
제기랄,,,제기랄,,,가슴을 칩니다.
건망증은 아닌것 같고 가끔은 건방증(?)이 생겨 나는것 같습니다.
 
내안에 교만함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
오랫만에 들럿다가 몇자적어 봅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인데
단도리 잘하시고 점심 맛나게 드시길...
 
은혜로운 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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