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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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7-02-10 ㅣ No.7342


      수 선 화 /W. 워즈워드 골짜기와 언덕 위로 높이 날으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이다 문득 한 무리를 보았네. 호숫가 나무아래 미풍에 하늘하늘 춤추는 금빛 수선화의 무리를. 은하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이어져 물가 따라 끊임없이 줄지어 뻗쳐 있는 수선화 즐겁게 춤추며 고개를 까딱이는 수많은 꽃들을 잠시 바라보네. 그 곁에서 호수물도 춤을 추었지만 반짝이는 물결은 수선화의 기쁨을 따르지 못했네. 이렇게 즐거운 무리들과 함께 시인이 어찌 흥겹지 않으리. 나는 지켜보고 또 보았지만 그 정경 내게 얼마나 보배로운지 미처 몰랐었네. 이따금 한가로이 혹은 생각에 잠겨 자리에 누워 있을 때면 고독의 축복인 마음의 눈에 수선화들이 반짝이네. 그럴 때면 내 가슴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함께 춤을 추네.
    j
    
    수선화(水仙花)김동명(金東鳴)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나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 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 곳 없는 정열을
    가슴 깊이 감추이고
    찬바람에 빙그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수선화 /김동명 시 /김동진 곡 /소프라노 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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