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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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1-03 ㅣ No.5905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신년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지난 한해는 제가 이곳의 여러가지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신자분들께 저의 개인적인 케릭터를 알리는 기간이기도 ...

단무지

 

그리고 지난 한달은 앞으로 저의 사목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을 수행할 조직개편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종의 포석단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목위원을 더 늘렸고

수녀님만 오시면 일단 준비단계는 끝나는 것입니다

 

지난한해동안에 제가 파악하고 중점을 두려는 사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아이들 사목입니다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까지 포함

특히 초등부  아이들에 대한 교육문제가 더 관심이 두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당에 나오는 아이들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바로 서야 이 지역이 바로 설수 있고

나라가 바로 설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리더쉽 트레이닝을 시키고 싶은 것입니다

예절교육 공동체 리더쉽등

그냥 잘해주고 같이 놀아주는 차원을 넘어서

더 키우고 싶은 것임다

다행히 김현신부님이 그런 비젼을 가지고 있어서

맡기고 저는 협조자의 역할만을 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노인사목입니다

이 지역의 특성상 노인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관심을 안가질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노인대접을 하는 차원이 아닌

노인분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실수 잇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세번째는 성인들 사목입니다

성인들의 경우 상담과 고해성사를 통해서 파악이 된것은

우울증과 강박증 쓸데없는 죄책감 그리고 근거없는 열등감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심리치료적인 관점에서 사목을 할 것입니다

심리치료는 세가지 면에서 할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한 치료

마음공부를 통한 치료

그리고 나눔을 통한 치료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전례를 좀더 늘였고

새해초부터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부터 시작을 햇던 것입니다

마음공부를 위해서는

월례강의를 지속하고 외부강사도 가끔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본당의 예산이 간당간당하긴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다같이 나눔을 할수 잇는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 세가지가 어우러질때에 심리치료가 되는 것임다

 

이상이 제가 이곳에서 사목을 하는 동안에 할 일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져서 몸과 마음이 움추러드는 때입니다

이런때일수록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이 겨울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왕에 사는 인생

뭔가 만들어보아야 하지 않겟습니까

불편하다고

해봐야 뭐하냐고 뒷전에서 궁시렁거리는 인생만큼

불쌍한 인생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추운겨울일수록

산에 올라가서

소리라도마음껏 쳐야하는것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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