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진정한 우리의 이웃은...(7.15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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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숙 [nomary] 쪽지 캡슐

2001-07-12 ㅣ No.1470

 이번 주 복음은 루가 복음 10장 25-3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서 예수의 속을 떠볼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고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율법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 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 놓고 갔다.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 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다음 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 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율법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막연히 힘들땐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잉~~~

 근데 아무리 힘들어도 얼굴 한번 보여주시지 않고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목소리 한번 들려 주시지 않더군요... 역시나...

 때론 너무 지쳐서 그분이 계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제가 너무 지쳐서 하염없이 울고 있을 때... 제게 다가와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던 누군가의 손길이 생각납니다...

그때 전 하느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짜~안 하시고 직접 나타나시는 것이 아니라  저의 이웃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이젠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이웃들 한명 한명이 다~아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위해 보내주신 사람들임을요...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은 착한 사마리아 인처럼... 그저 지나쳐도 될 누군가를 위해서도 하느님의 모상이 담겨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때론그저 한번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큰 몫을 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여러분은 저의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좋은 한 주 되서요~~~^^

농활도 자~알 다녀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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