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미숙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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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1999-12-30 ㅣ No.780

미숙아! 잘 보았다.

요 며칠 동안 게시판에 이런 저런 글을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이 나에게는 훨씬 어울리지 않겠니?

사람 만나는 재미, 만나서 하느님에 대해, 그리고 신앙과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재미, 요즘 이 재미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고 있단다.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 몸은 축나고 새벽미사 끝나고 나면 거의 쓰러지다시피 침대에 눕곤 하지만 그래도 사제로서의 보람된 생활을 하고 있단다.

나쁜 머리로 사람들 이름 외우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그만 쪽지와 볼펜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인사하고 이름을 적고 하면서 외워나가고 있는 중이란다.

 

잘 지내거라. 한번 놀러 오고.

대희년에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생활 되기를 기쁨과 희망 가득한 이 곳 미아리에서 기도하마.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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