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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처음가입한 하상바오로(느끼!)예요 정병록(남성중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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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록 [cucuma] 쪽지 캡슐

2000-10-13 ㅣ No.1472

음...뭐랄까.. 감동적이군요~~ 저 대단하조 저도 실은 들은 애기예요^^

 

우리의 현실을 이렇게 극적으로 표현하다니~~

역시 난 천재야 하하 (쏘리) ^^

 

한참 호기심 많은 봉달이가 아빠에게 달려와서 물었다.

 

"아빠! 국가가 뭐예요?"

 

어린 아들이 알아듣도록 쉽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한 봉달이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

다.

 

"음. 국가란 한 집안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란다."

 

그러자 봉달이가 또 물었다..

 

"아빠! 그럼 정부는 뭐예요?"

 

역시 쉽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한 봉달이 아빠,

 

"정부란 나라 살림을 맡아하는 한 집안의 엄마와 같은 존재지."

 

그러나 봉달이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그럼 국민은 뭐예요..?"

 

봉달이 아빠는 이 번에도 쉽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국민이란 국가와 정부의 보살핌을 받으니까 바로 봉달이 너라고 할 수가 있지."

 

"아빠! 그럼 노동자는 뭐예요?"

 

"응, 노동자란 우리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 언니가 아니겠니"

 

"그럼 아빠! 동생은 봉돌이는 뭐예요?"

 

"우리 막내는 우리의 미래라고 볼 수가 있지."

 

의문이 다 풀린 봉달이는 이제사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그날 밤,

 

곤히 자고있던 봉달이는 동생의 울음소리에 그만 단잠을 깨고 말았다.

 

응가를 한 것이라고 직감한 봉달이, 가정부 방으로 달려갔다.

 

방문을 열어 젖히는 순간,

아빠가 가정부 언니랑 그 짓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봉달이는 엄마 방으로 달려갔다.

 

엄마 방을 막 두들겼지만 엄마는 잠을 자는지 아무 대답이 없는 것이었다.

 

자기 방으로 돌아온 봉달이,

 

동생은 기저귀가 풀어져 침대가 똥 밭이 되어서 그 위에서 뒹굴고 있는 것이었다.

 

다음날 아침

 

시무룩해있는 봉달이를 보고 아빠가 물었다.

 

"우리 봉달이가 왜 이리 시무룩해 있을까?"

 

그러자 봉달이가 어제 모든 걸 다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속이 뜨끔한 아빠가 뭘 보았느냐고 묻자, 봉달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

.

.

 

"어제 밤 나는, 노동자를 유린하는 국가,

 

국민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정부,

 

그리고 똥 밭에서 뒹구는 우리의 미래를 봤어요."

 

 

아공~! 난 좀 웃기는데 댁들은 안 웃기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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