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비타]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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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4-07 ㅣ No.288

                             부활 팔일축제 내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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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오로 가는 두 사람은 부활한 예수님과 나란히 걸어가면서도 그분이누

      구인 줄 몰랐다.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손을 들어 감사기도를 올리신

      다음 빵을 떼어 나눠주실 때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 보아는데

      

      이미 그분은 사라진 뒤였다. 그제서야 그들은 아쉬움에 무릎을 친다.

      결혼생활 기간에 비례한 만큼 서로에게 무디어져 있는 부부들이 ME교육에

      참여하고 나서 새로 태어나는 것을 보았다.엠마오의 두사람은 눈이 가려줘

      

      서앞에 있는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다.그건 육신의 눈이

      어두워서라기보다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리라.

      오래된 부부역시 습관적으로 대함으로써 상대방을 마음으로 보지 않게 되

      

      어 서로가 외롭고 힘든 무딘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그러나 마음의 눈을뜨

      는 수간 그들은서로의 외로움을  위로하고 사과 하면서 지금 함께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하여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그리고 예수님이 계시

      는가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나 다시 눈을 감고 있으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예수인 것을 너희가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에게 베푼것이 곧 내게

      

      베푼것이다.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인지도 알수 없다

      그걸 보지 못하는 내게 예수님게서는 엠마오의 두 친구에게 한것과 똑같은

      말씀을 할실 것이다.너는 어리석기도 하다 부활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다.

      

      야곱의우물에서                                가회동본당 마르띠노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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