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공익일지

인쇄

장길창 [wkdr] 쪽지 캡슐

1999-08-12 ㅣ No.180

이 글은 공익의 참된 힘듦을 아는 사람만이 보아야 한답니다. (아주~ 좋았어!)

 

1999년 8월 10일 화요일. 길창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오늘도 출근하기

위하여 신발을 신기 시작했다. 아직 30분이나 남았기 때문에 길창은

여유를 부릴수 있었다. 하지만 야밤에 볼 만화책을 빌리기 위해 책방에

갔다가 길창은 역까지 뛰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땀 삐질삐질 흘리며

군자까지 간 길창. 일 초라도 아끼며 전철을 바꾸어 탈려는 길창이. 이런

길창의 노력에 하느님이 감동하셨는지 전철은 길창이 계단을 다 오르는 순간

문을 열고 있었다. 사무친 기쁨에 어찌할줄을 모르며 길창은 사람들을 헤치며

전철에 올랐다. 그리고 문이 닫히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반대편에 전철이

옴을 알수 있었다. 웃으며 넘어가려는 순간 내머리를 스치는 구어!

 ’앗! 잘못 탔다!’

그렇다. 길창은 전철을 거꾸로 탄것이다. 슬픔에 비틀거리지만 이미 때는 늦어

길창은 지각을 하게 되었다.

아! 슬픈 공익이여.

 



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