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혁아!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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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kimgem] 쪽지 캡슐

1999-01-28 ㅣ No.467

  혁! 오랜만이지? 니 이름은 언제 불러도 멋지다. 외자 이름이 좀 그런면이 없지 않아 있지.

꼭 만화 주인공 같잖아.

  잘 지냈니? 내가 여기에 참 오랜만에 들어 왔다. 난 집에서 통신을 못해갖구, 천상 pc방이나

친구네 집에서 해야할 때가 많단다... 불쌍하지? 우리엄마는 절대 통신많은 안된다고 하시거든?

왜인지는 나도 잘 이해가 안된단다. 벌써 내 나이가 몇인데....

  이번 주에 너 꼭 미사에 나와야 한다! 연락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미사 해설자 1차 오디션에 너랑 진하랑

통과 했거든... 그래서 최종 오디션을 또 한번 해서 결판을 내야지!  내 개인 적인 바램은 우리 이쁜 혁이가

학생 전례를잘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하는건데... 잘 해보자.

  혁이 너는 생긴 것과 달리 참 수줍음이 많은가봐? 난 널 처음봤을때 장난도 심하고, 그럴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아주 점잖더구나? 혹시 내숭이니?

  앞으로 더 많은 얘기를 나누자. 너도 성당에 더 자주 나와서 나랑도, 또 다른 선생님들과도 터 놓고

지내자. 너두 좋지? 그리고 고민거리나 묻고 싶은게 있을땐, 서슴치 말고 선생님들께 부탁해.

많은 도움을 주실거야... (어려운 수학 문제 물었다간 주거! ^-^)

  넌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했니? 첫인상 말야... 사람한텐 누구나 첫인상을 보고 평가하는 면들이 있잖아.

아까 말했듯이 난 니가 되게 장난스럽고 까불줄 알았었는데 그건 나의 '기우'였단다. 우리 혁이가 그렇게

점잖을 줄은 몰랐쥐. 그래서 니가 더 예쁘게 보인다.

  내가 성가대 하라고 했었지? 강요는 아니고... 음치라구? 그건 이유가 안돼 짜샤... Anyway... 더 활발하고

명랑한 모습으로 성당 생활 했으면 해서... 나중에 니가 무얼 하고 싶은 지는 잘 모르지만(담에 말해줘),

주일학교 때의 생활들이 무엇과도 비교 될 수 없는 큰 추억이 될 거라고 난 장담할 수 있어.

나도 그 때가 그립거든? 내가 어려보여서 그렇지...^-^ 나이가 꽤 들은 지금... 고등학교 2학년 때가

가장 즐거웠어. 학교 친구들과도 잊을 수 없는 일들이 많았고, 성당친구들과도 그랬고. 내 지금 친구들

모두는 고2때 친구들이란다. 그만큼 지금 친구 관계가 중요해. 지금 친구가 거의 여원한 친구가 되거든?

대학때 친구들과는 또 달라. 혁이 곁에도 좋은 친구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담에 또 얘기 하자. 나에게 뭐 궁금한거 있으면 연락하렴.(019-259-2738)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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