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백년의 약속

인쇄

박재준 [bopark] 쪽지 캡슐

2000-06-08 ㅣ No.1251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할 손에 꼭쥔 사랑을 이제서야 보낸다.

 

내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 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삼십년 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어도

영혼을 태워서 당신 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동안 단 한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 싶다.

 

언젠가 퇴근 길에 평화방송을 틀었다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이라는 이 노래가 가슴에 와닿더군요.

노랫말처럼 "사는게 바빠서" 단 한번도 자상하게 대해주지 못한 집사람이 고맙게 느껴지고,사고?만 치고 다녔던 제가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요.

아이들 키우랴, 남편 뒷바라지하랴,대다수의 자매님들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세월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불혹의 나이를 넘으면서 조금씩 철이드나 보지요.

우리 형제님들!

오늘은 퇴근하셔서 자매님들께 ’고맙다’는 말한마디 해주시고,다정히 손 한번 잡아드리세요.

자매님들이 감격하시어 십중팔구 시원한 맥주 한잔이 곁들여 진다는 사실을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저는 그랬답니다)

자매님들!

형제님이 ’고맙다’고 이야기 하시면,’어머머 이양반 노망이 들었나’ 안하든 짓 하면 일찍 간다는데?’라고 핀잔을 주지 마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험한세상! 가족들을 위하여 야전에서 불철주야 애쓰시는 형제님들이 자랑스럽지 않으십니까?

 

 

비오    생~~~~각



4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