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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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2-01-16 ㅣ No.8498

 

 

제목이 뒤집혔습니다.....

 

북경은 겨울이 여행 비수기라서 거의 모든 관광지가 한산했습니다.

넓은 땅을 오가는데 교통 체증 없이 신나게 달리는 기분이라니.... 짱입니다....

 

자동차 도로와 주택 사이의 인도 옆에는 키 큰 백양나무로 이루어진

가로수가 넓게-가로수 나무가 보통 5~6줄로 심어져 있어서 지금은

겨울이라 황량하지만 여름철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숲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89년도에 대만을 여행했는데 그 때, 엄청난 자전거 행렬에

눈이 휘둥그레 했었는데...북경 자전거 행렬은 대만보다 도로가

넓어서인지 훨~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자전거타고 최고 속도로 달리기를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은 한번도

못 보았습니다. 그 저 모다들 천천히...세월아~ 네월아~ 하는듯한 느린 자전거 행렬...!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의 규모는 가히.....!

놀라움을 넘어서 경이로움 바로 그 자체...

진시황은 어떤 생각으로 그 거대한 성을 쌓았는지...

그 옛날의 무모함(?)의 건축으로, 오늘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바로 그  만리장성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중국은 가만히 앉아서 수억의 관광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을 보면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시황제는 죽어서까지 중국에 돈을

벌게 해 주는 정말 대단한...위대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만리장성의 케이블카는 90년도에 프랑스 기술로 제작되었다는데

이 케이블카를 여름에 탈려면 줄을 한없이 서야 한다는데 우리팀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고소공포 현기증을 느끼며 정상으로

오를 수 있었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산 봉우리에 끝이 안보이게 이어지는

만리장성을 보면서 ’진짜로 거대 중국이구나’ 하는 신음이 흘러나왔습니다.

 

그 동안 계단오르내리기를 열심히 한 덕에 저는 누구보다도 만리장성 계단

오르기를 아주 가볍게 끝내고...

 

만리장성 관광을 끝내고 발 맛사지를 받았는데....

휘~웅~

뿅! 갔습니다.

 

한 방에 6~7명의 의자 침대가 있는데.. 여자 손님은 남자가,

남자 손님은 여자가 발 맛사지를 해 주는데...

저와 제 친구들을 맛사지 해 준 남자들은 10代 후반이나 20代초반으로

보이는 美소년.. 아니 청년들이었습니다.

 

저를 정성스럽게 맛사지 ( 목 뒷부분에서 어깨..팔..손가락에 이어,

발가락에서 시작해서 무릎까지 해 줌..← 이게 진짜고 윗 부분은 써비스에 해당~)

해 준 청년은 군인인데 저녁에 아르바이트하는 거라고 했는데...

(...써비스 후 팁으로 5불을 줌... )

 

(보통의 중국사람은 영어를 쉽건 어렵건 한 마디도 모름..백화점이고 어디서건 다 모름

  답답해서 뒤집어지는 줄 알았음...그네들은 오직 자기나라 말 만 알아 들음....

 그렇지만 갖고 간 전자사전과 콩글리쉬로 다 통했음...)

 

비록 휘따닥~ 지나간 1시간이지만... 이 나이에 어디서 요렇게 젏은 사람한테

써비스를 받나요?

 

저와 친구들은 이 써비스를 또 받고 싶어서 다음날 택시타고 이 곳에 또

온다고 했더니 우리팀 가이드가 중국에서 한국사람 여권이 일천삼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더군다나 우리같은 미인(..?)들은 금방 눈에 띄여서 대단한 표적이

된다고 온갖 으름장을 다 놓아서 그 말을 그대로 믿고{...엄연한 사실이기도 하고...!~}

아쉽게도 한번으로 끝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진짜로 아쉽네...hi~오늘은 여기까지만....

 

한달에 한두번 이나 되나~~

어쩌다 한번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남푠이

오늘은

일찍왔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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