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힘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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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둡게만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잘못된 걸까, 아니면 나의 시선을 어둡게 만드는 세상이 잘못된 것일까."
내가 너에게 처음에 보냈던 글 생각 나니?
당신에게 보내는 오래간만의 글. 해가 불타는 강 위로 매끈히도 넘어갑니다. 구름은 달아올라 흐르고, 그 흐르는 구름이 점점 가까이 와 내 머리칼을, 눈동자를, 손을, 고요하고 다사롭게 뿜어져 나오는 광채로 빨아올립니다. 그리고......
별이 쏘아올려집니다. . . . .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제발 별빛을 받아다가, 온몸에 받아다가 낮에 뿌려 주십시오.
세상이 너무도 때묻었기 때문에 그냥 밝은 빛 아래서 보기에는 너무도 끔찍합니다. 그래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십시오. 별빛은 당신의 혀 끝에서, 손 끝에서, 눈에서, 가슴에서, 현실의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퍼집니다 . . 그땐 여름이었지? 후후 시간이 참 빠르다. 많이 힘들어 보여...힘내... 세상이 너의 시선을 어둡게 하더라도... 나의 부탁을 잃어 버리지 마....
금요일에 시간있으면 대학로로 오세요...꼭와...전화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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