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유머] 다시보는 전래동화

인쇄

신무승 [stpeter] 쪽지 캡슐

2000-01-31 ㅣ No.3290

월요일은 정말로 지겹군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빨리 퇴근해서 민정이랑 저녁 먹고 ’Sleepy Hollows"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 다시보는 전래동화 >>

 

 

★ 산길을 거닐던 할머니는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만나게 됩니다. ★

 

[case.1]

 

호랑이 : 으르릉.. 떡하나주면 안잡아 먹지.

할머니 : 그짓말 ?

호랑이 : 진짜 ..안잡아 먹지..

할머니 : 진짜 한개주면 안잡아 먹을거야 ?

호랑이 : 그래 ..진짜 안잡아 먹을께.

 

할머니 : 그래서 ..우리옆집 박씨 할머니 잡아 먹었냐 이 날도둑놈아!!

 

[case.2]

 

호랑이 : 흐흐흐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할머니 : 제...제발 살려 주세요.

호랑이 : 떡하나주면 안잡아 먹는다니깐.

할머니 : (떡을 꺼내주며..) 이..이제 제발 살려 주세요.

호랑이 : 떡하나 더주면 안잡아 먹지.

할머니 : (떡을 한개 더 꺼내주며) 이..이젠 살려 주시는거죠?

호랑이 : 히히..떡하나 더주면 진짜루 살려주지.

할머니 : (떡을 마지못해 꺼내주며) 이젠 살려 주시는거죠?

호랑이 : 한개 더주면 ..진짜 진짜 살려주지..

 

할머니 : 됐어..새꺄 그냥 잡아 먹어!!

 

 

 ★ 콩쥐와 팥쥐가 살고 있었습니다. ★

 

[case.1]

 

팥쥐 : 난 오늘 엄마하고 시장 가니깐 넌 저 독에다가 물이나 채워놔.

콩쥐 : 싫어.

팥쥐 : 시..싫타니?

콩쥐 : 말귀 드럽게 못알아 듣네. 싫타고!

밭쥐 : 이..이게 정말 너 엄마한테 이른다.

 

콩쥐 : 일러 이 뚱땡이년아.

 

[case.2]

 

콩쥐 : 밑빠진 독에 물을 채워 놓으라니 이건 억지야.흑흑..

두꺼비 : 콩쥐야 너 왜 울고있니.?

콩쥐 : 계모가 시장갔다 올테니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우래.나 어떻게하니..흑흑

두꺼비 : 걱정마 내가 다 채워줄께.

콩쥐 : 정말 ?

두꺼비 : 그래 ..다 채워 줄테니 먹을것을좀 주렴.

 

콩쥐 : 야 임마 너도 전에 그새끼처럼 밥만먹고 튈려 그러지 ?

 

 

 ★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고 파티장에 갔습니다. ★

 

[case.1]

 

신데렐라 : 이제 저 가봐야 해요.

왕자 : 아니 왜 ..벌써 가시려고 하는거에요 ?

신데렐라 : 제발..이유는 묻지 말아주세요.

왕자 : 그..그래도 저와 조금만 더 있어 주세요..

신데렐라 : 저도 그러고 싶지만..그러고 싶지만..흑흑 그럴수가 없어요.

왕자 : 무슨일 이신데 ..그러세요 ?

 

신데렐라 : 유리구두 깨져서 발바닥에 다 박혔어요. 흑흑

 

[case.2]

 

신데렐라 : 저 이제 가야 겠어요.

왕자 : 벌써 가시려구요..?

신데렐라 : 네..가야해요 .

왕자 : 저와 함께 더 있으시면 안되겠어요 ?

신데렐라 : 네.

왕자 : 왜..왜요 ?

 

신데렐라 : 집에가서 애기 밥줘야 돼요.

 

 

 ★ 나뭇꾼이 나무를 베다가 연못에 도끼를 빠뜨렸습니다. ★

 

[case.1]

 

나뭇꾼 : 아이구 내도끼...

산신령 : 나뭇꾼아 왜그리 슬피 우느냐 ?

나뭇꾼 : 제 도끼를 이 연못에 빠뜨렸습니다.흑흑

산신령 : 흠. 참 안됐는지고..

나뭇꾼 : 그건 제 밥줄이나 다름없는 물건인데..흐으윽

산신령 : (연못으로 들어가며) 음 그럼 여기서 기다려봐라.

나뭇꾼 : 네. 산신령님 정말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30 분후 ..

 

산신령 :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은채 ) 너 도끼 빠뜨린거 뻥이지!!

 

[case.2]

 

나뭇꾼 : 아이구 내도끼...

산신령 : 나뭇꾼아 금도끼가 네도끼냐 은도끼가 네도끼냐 ?

나뭇꾼 : 어떤거게요 ?

산신령 : 흠 모르니까 물어 보지 않느냐..

나뭇꾼 : 정말 모르세요 ?

산신령 : 그래 이놈아.

나뭇꾼 : 금도끼요.

산신령 : 이럼 괘씸한놈..내게 거짓말을 시키다니!!

 

나뭇꾼 : 니가먼저 모른다고 뻥쳤잖아!!

 

 

 

 ★ 흥부와 놀부 中. ★

 

 [case.1]

 

 흥부 : 아니 이 불쌍한 제비좀봐 다리가 부러졌잖아.

 부인 : 여보 빨리 치료해 주세요 너무 불쌍해요.

 흥부 : 응 그래 빨리 방에들어가서 붕대좀 가지고와.

 부인 : 네 ..

 흥부 : 음..이제 붕대로 동며 멨으니 좀 괜찮을거야.

 부인 :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해 겨울 제비는 흥부의 정성을 알았는지 흥부의 집앞으로 날라왔다.

 그리고는 ’지지배배’ 하며 울어 뎄다.

 흥부는 기다렸다는듯이 밖으로 뛰쳐 나갔고..흥부를 본 제비는 이렇게 말했다.

 

 제비 : 아저씨...제발 붕대좀 풀러주세요.

 

 [case.2]

 

 흥부 : 우리 빨리 이 박을 열어보자.

 부인 : 네.

 흥부 : (슥슥) 우와 ..이게뭐야!! 금은보화잖아 !!

 부인 : 흑흑 이제 우리도 부자에요. 우린 부자가 된거라구요.

 흥부 : (부인을 얼싸안고.) 그동안 당신 고생 많았어. 우리 고생 이젠 끝이야.

 부인 : 흑흑 너무 기분 좋아요.

 흥부 : 이 금은보화가 전부 우리꺼란 말이지?

 부인 : 네 다 우리꺼에요.

 흥부 : 이게 꿈은 아니겠지 ? 정말 우리꺼란 말이지?

 부인 : 정말이에요. 이건 다 우리꺼에요.. 흑흑.

 

 흥부 : 우리꺼라니 ? 아줌마 누구에요 ?

 

 

 ★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판 심청이는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

 

 [case.1]

 

 심청이 : 아버지를 두고 혼자 떠나야 하다니...흑흑..

 뱃사공 : 이제 빨리 뛰어 내리세요.

 심청이 : 잠시만요.이게 마지막인데 아버지의 얼굴을 조금만 더 볼께요.흐윽.

 뱃사공 : 벌써 10분이 더 지났어요. 이제 뛰어 내리세요.

 심청이 : 잠시만요. 저 불쌍한 우리아버지를 ..혼자 두고 떠나다니..흑흑.

 뱃사공 : 얼릉 뛰어내리세요 시간이 다 됐어요.

 심청이 : 제맘 이해 하신다면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흐윽.

 뱃사공 : 이해는 하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뛰어내리세요.

 

 심청이 : (뱃사공을 바다에 밀려) 좀 조용해좀해 새끼야!!

 

 [case.2]

 

 뱃사공 : 이제 뛰어 내리실 시간이 됐어요.

 심청이 :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게 아버지와 저의 마지막인데..흐흑.

 뱃사공 : 네.. 그맘 충분히 이해 하지만.. 시간이 다 됐어요.

 심청이 : 아버지를 이렇게 두고 떠난다니 쉽게 발이 떨어지질 않아서요..

 뱃사공 : 네.. 이해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다 됐으니..뛰어 내리세요.

 심청이 : 흑흑. 조금만요..조금만요.. 잠시만 더 기다려 주세요.

 

 뱃사공 : (심청이를 바다에 밀며) 너 그러다가 나 또 바다에 밀려고 그러지 ?

 

 

 ★ 백설공주 中.★

 

 [case.1]

 

 난장이들 : 왕자님 우리 백설공주님이 독사과를 드신후 일어나질 않아요.

 왕자 : 으음 나쁜 마귀할멈의 소행이구나.

 난장이들 : 제발 우리 공주님을 깨어나게 해주세요.

 왕자 : 좋아. 그럼 나의 뜨거운 키스로 공주를 깨워주겠네.

 난장이들 : 정말 고맙습니다. 왕자님. 정말 고맙습니다.

 왕자 : (공주에게 키스를하며) 제발 일어나요 ..공주..

 

 공주 : (눈을뜨며) 아 입냄새 얘들아 이새끼 누구냐 ?

 

 [case.2]

 

 난장이.1 : 큰일이다. 우리 공주님이 독이든 사과를 드신후 일어나질 않아.

 난장이.2 : 이걸 어쩌지..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난장이.3 : 얘들아..잠깐 나좀 주목해봐.

 난장이들 : 왜.. 무슨일인데..?

 난장이.3 : 우리..이 기회에 공주님에게 몰래 뽀뽀 한번씩 하는게 어때 ?

 난장이들 : 오! 그래.. 역시 넌 머리가 좋아!!

 

 그때 갑자기 공주 눈을뜨며..

 

 공주 : 내가 니네들 그럴줄 알았어!

 

 

 ★ 호랑이와 곰은 인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

 

 [case]

 

 곰 : 이제 우리도 100일동안만 마늘을 먹으면 인간이 될수 있는거야!

 호랑이 :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정말 견디기 힘들어.

 곰 : 좀 참아. 우리도 인간으로 환생해 멋지게 살아 보는거야!

 호랑이 : 응.그래...

 곰 : 후.. 벌써.. 90일째야. 이제 좀만 더 참으면 되는구나.

 호랑이 : 그..그래.. 이제..열흘이구나.

 곰 : (여전히 마늘을 먹으며) 이..이제 오일이구나..오일만 참으면 되는구나.

 

 

 

 호랑이 : (갑자기 마늘을 내팽겨치며) 아 속쓰려 씨발.



2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