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두사람의 글을 읽고

인쇄

조형진 [pero36] 쪽지 캡슐

1999-09-30 ㅣ No.293

우선 이제 두사람과 이런 류의 대화가 가능하다는데에서 쁘듯하게 생각하며

 

미천한 내 글을 읽어주니 고맙기 그지없군...

 

음....

 

머 여기다 반박 내지 더이상의 반대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은 응암동 본당 게시판 목적상 안어울리는 것 같아 그만두도록 하지...

 

음...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일단 파병하기로 한 이상( 이미 선발대는 출국을 한 상태이고 본진은 국군의 날 다음날 출국을 하니) 국민들은 우리 평화상록수부대(공식명칭임)의 활약상을 지켜보시길...

 

그리고 일단 파병이 된 상태에서 잘했느니 못했느니 따지기보다는 온 국민이 성원해주셔서 동티모르에서 한국의 위상을 떨치고 오기를 바라는 것이 나을듯 함.

 

가서 열심히 하고싶어도 고국에서 이러쿵 저러쿵 갑론을박하면 더운 나라에서 고생하는 전우들은 아마도 사기가 뚝 떨어질것 같다. 사기가 떨어지면 당연히 사고가 나기마련....

 

그리고 네티즌으로서가 아닌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군최고통수권자이신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금지되어 있는 것이므로 본인은 더이상의 논박을 할 수 없음.

 

대통령께서 무슨 이유로 파병을 결정하셨든간에

동티모르에 있는 우리 특전사 전우들은

원래 파병의 대의명분을 위해 열심히 일해줄 것으로 믿음.

특전인의 신조중 하나가 ’주민에게 친절하자’이므로...

 

 

마지막으로 우리 군을 무슨 정권의 시녀 내지 똥개로 여기는

그런 논조는 피해주셨으면 함.

우리군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집단이 아닐뿐더러

여러분 못지않게(오히려 훨씬 몸으로 느끼며) 조국을 사랑하는 집단이오니

제발 그런 시각은 보내지 말았으면 함.

 

 

동티모르에서 고생할 전우들에게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겸손과 인내가 항상 그들 가운데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일은 국군의 날....

50년전 조국의 산하에서, 월남의 정글 속에서 자유를 위해 피흘리며 싸우신 분들의

마음가짐을 오늘 생각해봅시다...

 

 

----책상위에서 조국사랑을 외치는 나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4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