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나의 마니또 아오스딩 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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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9742007] 쪽지 캡슐

1999-09-03 ㅣ No.209

수녀님, 안녕하세요. 히 안녕하신줄 알지만 편지니까요. 어제 목요일 회합시간에 수녀님이 전해 주신 마니또 선물 잘 받았습니다. 흑, 교사회에서 아무도 절 여인네로 생각 안하는데, 수녀님께서 그런 여성스런 선물을 주시다니, 감격 또 감격. 제가 수녀님의 마니또가 된 것은 정말 하늘의 뜻인가 봐요. 2학기 부터는 좀 얌전해 지라는 뜻이 아닐런지요. 수녀님의 활달하신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이 수건을 쓸날이 올까요. 너무 아까워서 우리 집안의 가보로? 남길까 하는데요. (아부성 발언) 결론은 너무 고맙다는 것이구요. 멋진 남자 만나러 갈때 꼭 지참하고 가겠습니다. 하하 수녀님 항상 행복하시길. 학교에서 마리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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