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부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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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욱철호 [bsu319] 쪽지 캡슐

2002-04-16 ㅣ No.8275

  

 

 드라이드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오전이였습니다.

일상의 모든것을 버리고 싶을 정도로 비의 양과 선명한 초록의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울어진 오전이였습니다.

 

 행여 라일락꽃이 벚꽃처럼 그렇게 눈내리듯 쏟아져 버리면 어떻하나....

제가 그린 교정의 한부분이 날아가 버릴것같아 봄비를 탓하지만 봄가뭄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이쯤이야 ....

 

 부제님의 늦은 답장 고맙게 받았습니다.

예상대로 아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군요.

"에고"라는 외마디에 제 마음이 아픕니다.

혹여 제가 부제님께 도움이 된다면 도와 드리고 싶네요.

 

 4월 21일 " 꼭! "  갈께요.

세욱이랑 철호 손잡고....(신학교 오란 얘긴 잊어주세요. 호호호)

건강 조심하시고 논문 잘 쓸 수 있도록 오늘 하루(다른날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촛불

기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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