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엉터리 아빠의 육아일기(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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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더운 날, 미용실에선...
현호도령과 이름모를 도령이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두 도령은, 처음엔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름모를 도령이 현호도령의 옷을 움켜쥐고 잡아당겼습니다. 현호도령은 기분이 언짢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름모를 도령의 팔을 쥐었습니다. (필자 주: 여기서의 '쥔다'라는 동작은 날카로운 손톱으로 꼬집어 비트는 것을 의미하며 현호도령의 필살기이기도 합니다) 몇 합의 비무가 오간 끝에, 세련된 기술로 이름모를 도령의 머리통을 덥썩 물어 버린 현호도령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애들은 먼저 울면 지는 겁니다.
이 일이 있기 몇 십분 전, 같은 장소에서는.... 현호의 외할머니와 이름모를 할머니가 말다툼을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 현호는 얼마나 힘이 좋은지 몰라' '우리 이름모를 놈은 팔뚝이 어른 종아리만 해' ( -_-;; 원 참, 그게 정상입니까....) '우리 현호는 이유식도 무진장 먹어제껴' '우리 이름모를 놈은 라면에 밥도 두 그릇씩 말아먹어' '우리 현호는 머리통두 딥따 커'- '... ... ... 그게 머야...' '... ... -_-'
급기야 두 할머니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 애기를 들쳐업고 다시 미용실에서 만났습니다. 여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들의 뜻과는 십원어치의 관계도 없이 세기의 대결이 벌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 ... ... 어른싸움에 애기 등 터집니다.
세계평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이야기를 궁금해 하실지도 모를 시간많은 분들을 위해서 죽어라고 링크 남깁니다. 여기를 콱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