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살아 있는사람들이여.

사랑이라는 낱말이

아직도 국어사전에 남아 있음을 찬양하라.

아직도 미처 살아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여.

절말하지 말라.

사랑은 모르는 사이 느닷없이 오는 것이리니.

사랑이란 마음 안에 가득 차 있는 경우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즉

그 어떤 말이나 글이나 행동으로서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다.

이미 마음 안에서 꺼내어 표현하면

그 순간에 그것은 변질되어지므로

표현되어지는 그 어떤 것도

사랑 그 자체는 아니다.

""말더둠이의 겨울수첩""  李  外  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