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시편6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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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veronica1] 쪽지 캡슐

2003-07-08 ㅣ No.5083

 

 

        나의 하느님, 눈이 빠지도록 당신을 기다리다가

        목쉬도록 부르짖다가 지쳐 버렸습니다.

        나 찬미가로 하느님의 이름을 기리리라.

        나 감사의 찬송으로 하느님을 높이리라.

        소를 바치는 것보다

        뿔달리고 굽달린 황소를 바치는 것보다

        야훼께서는 더 기뻐하시리라.

 

 

  고난이 클수록 기도와 찬미 소리는 더 커야 합니다.

  이 시인이 그의 수난 중에서 소를 잡아 바치는 제사보다 찬미 노래로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한다는 그 심정은 깊은 신앙이 그 영혼에서 용솟음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예수님, 늘 가르쳐 주소서.

   나의 눈을 들어 위를 보는 것을

   주님의 손이 가리워졌어도

   당신의 변함없는 사랑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진정한 믿음이란 하느님이 할 수 있다는 것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어떤 신자 한 분이 귀여운 외동딸을 불의의 사고로 잃게 되었습니다.  그의 슬픔은 상상을 넘는 것이어서 직장까지 포기하고, 그저 무덤에 가서 머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그가 무덤가에 서자 갑자기 자기 어린딸의 죽은 육신에 관심을 쏟는 자신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이 말씀이 그의 가슴을 천둥 번개처럼 쳤던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와 함께 낙원에......" 라는 말을 반복해 외우니 자기 딸이 예수님과 함께 한다는 축복된 현실이 점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 사랑과 진실 <기쁜 소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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