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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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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clarapak] 쪽지 캡슐

2004-12-18 ㅣ No.766

헬 렌 에 게 에드가 엘렌 포 지음 헬렌이여, 그대 아름다움이 나에겐 그 옛날 니케아의 돛단배와 같습니다 향기로운 바다 위로 살며시 지치고 시달린 나그네를 고향의 해안으로 실어다 준. 험한 바다에서 오래 방랑하던 나를 히야신스 같은 머리, 클래식한 얼굴, 물의 요정같은 그대 몸짓은 그리스의 영광과 로마의 장려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보오! 저기 빛나는 창의 벽감에 마노의 등불 들고 선 그대 모습 어쩌면 그다지도 조상 같으오! 아, 성스런 땅에서 오신 사이키 라고나 할까! *사이키(Psyche):영혼을 인격화한것으로 나비 날개를 단 미녀의 모습을 취함. Eros의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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