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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름대로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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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2 ㅣ No.9874

이 친구는 아직까지 님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사랑하고 있거나 그런 말이 아니라, 그런 것은 잘 모르겠고, 아직 정리가 덜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수든 뭐든 간에 가지고 있게 되서 님을 다시 생각할 만한 것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데에 좀 더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덮어놓고 거부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관계가 되기 위해서 아직 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때까지는 서로 안 보시는게 좋습니다.

서로 안 보면서, 용서를 배우도록 하세요.
용서는 그 X를 위해서 하는게 아닙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지요.
용서하지 않으면 그 X가 뭔일이 생기고, 용서를 하면 괜찮아지나요?
아닙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나한테 뭔일이 생기고, 용서를 하면 내 마음이 편해집니다.
나 잘 살자고 용서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를 악물고 용서를 할 수 있도록 하세요.
물론 관계가 깊었던 만큼 시간도 걸리고, 힘들 겁니다. 하지만 안 보고 안 생각하고 그러면
좀 더 쉽게 용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필사도 좋지만,
님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고, 즐거운 일도 한 두 가지 하시기 바랍니다.
그 X를 기억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만큼 마음에서 잊어버리게 되고
마음이 좀 더 가벼워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X가 과연 신부님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X를 위해서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용서할 즈음되면 기도 많이 해주세요.
천주교 사제는 호적상 미혼이어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지만,
사제서품 직전에 뭔 문제가 없는지 공지가 나가는데, 그 때에 과거에 동거를 했다던가 그런 사실이 밝혀지면, 서품이 지연되거나 못 받을 가능성도 생깁니다. 게다가 직업군인은... 편견일지 모르지만, 술버릇도 안 좋은 편이고 그런 것들이 있지요. 잘 있다가고 결정적인데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를 정도로 여자와 노는 것에 익숙하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이 기도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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