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짧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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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 처럼 세상을 살기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올 한해는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기도해주고... 서로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듣고 서로 함께 할수 있는 한해가 되었음 ...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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