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민수기24,1~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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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1-07-07 ㅣ No.7408

24장

 

 1 발람은 이스라엘에게 복을 빌어 주는 것을 야훼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고는 전처럼 징조를 찾아 나서지를 아니하고 그대로 광야쪽

   으로 얼굴을 돌렸다.

 

 2 발람의 눈에 이스라엘 백성이 지파별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때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렸다.

 

 3 그는 푸념하듯이 이렇게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4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을 환상으로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5 야곱아, 너의 천막들이 과연 좋구나! 이스라엘아, 네가 머문 곳이

   참으로 좋구나!

 

 6 굽이굽이 뻗은 계곡과 같고 강물을 끼고 꾸며진 동산 같구나. 야훼

   께서 손수 심으신 느티나무와 같고 물가에서 자라는 송백 같구나.

 

 7 물통에서는 물이 넘쳐 나와 땅에 뿌린 씨가 물을 듬뿍 먹는구나.

   임금은 아각을 누르리니 국위를 널리 떨치겠구나.

 

 8 에집트에서 고생하던 것들을 이끌어 내신 하느님께서 들소 뿔처럼

   지켜주시어 적국을 집어 삼키고 그 뼈들을 짓부수고 옆구리를

   찌르는구나.

 

 9 사자처럼 웅크리고 있는데 그 사자 같은 자들을 누가 감히 건드리랴!

   누구든지 너에게 복을 빌어 주면 복을 받고 너를 저주하면 저주를

   받으리라."

 

10 발락은 울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치며 발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너를 불러 왔는데, 너는 이렇게 세 번씩이나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11 당장 너 살던 데로 물러가거라. 내가 너를 잘 대우해 주겠다고

   했지만, 너는 야훼 때문에 부귀를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12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나에게 보낸 사절들에게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 않았습니까?

 

13 발락이 궁궐에 가득 찬 은과 금을 준다고 하여도 나는 그것이 좋든

   싫든 간에 야훼께서 몸소 주시는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야훼께서 말씀해 주시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14 이제 내 백성에게로 돌아가는 마당에, 후일 이 백성이 당신의 백성

   에게 어떻게 할지나 알려 드리리다."

 

15 그리고 나서 그는 푸념하듯이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16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지존하신 이의 생각을 깨치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환상을 뵙고 엎어지면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17 이 눈에 한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그러나 당장 있을 일은 아니다.

   그 모습이 환히 보이는구나. 그러나 눈앞에 다가 온 일은 아니다.

   야곱에게서 한 왕권이 일어나는구나. 그가 모압 사람들의 관자놀이를

   부수고 셋의 후손의 정수리를 모조리 부수리라.

 

18 에돔은 그의 속국이 되고 세일은 그의 차지가 되리라. 이스라엘은

   힘이 뻗치고

 

19 야곱은 원수들을 지배하며 아르에서 빠져 나온 피난민을 멸절

   시키리라."

 

20 그는 아말렉을 바라보며 푸념하듯이 읊었다. "아말렉은 민족들 가운데

   첫째라더니, 결국은 아주 망하고 말겠구나."

 

21 또 그는 켄족을 바라보며 푸념하듯이 읊었다. "네가 사는 곳은

   견고하건만, 바위 틈에 보금자리를 틀어 올렸건만,

 

22 카인은 타 죽고 말리라. 끝내 아시리아에게 털리고 말리라."

 

23 그는 또 푸념하듯이 읊었다. "아, 누가 과연 살아 남으랴!

 

24 함대가 기띰 쪽에서 온다. 그들은 아시리아를 누르고 에벨을 누르

   겠지만 그들도 결국 망하고 말리라."

 

25 그리고 발람은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갔다. 발락도 자기 길을

   갔다.

 

 

25장

 

브올에서 생긴 일

 

 1 이스라엘이 시띰에 머물러 있을 때에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과 놀아

   나는 음탕한 사건이 생겼다.

 

 2 여인들은 자기들의 신에게 드리는 제사에 그들을 초청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초청을 받아 함께 먹으며 그들의 신을 예배하였다.

 

 3 이처럼 이스라엘이 브올 지방의 바알신과 어울리게 되자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를 내리셨다.

 

 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의 수령들을 모두 잡아 내어

   야훼 앞에서 죽이고 백일하에 효시하여라. 그래야 야훼의 진노가

   이스라엘에서 떠나리라."

 

 5 모세는 브올 지방의 바알신과 어울린 자를 모두 찾아 내어 죽이라고

   이스라엘의 판관들에게 명령하였다.

 

 6 이스라엘 백성이 만남의 장막 문 어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사람 하나가 모세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인을

   데려다가 일가 사람들에게 인사를 시켰다.

 

 7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잘의 아들인 비느하스 사제가 이것을 보고

   회중 가운데서 일어나 창을 집어 들고

 

 8 그 이스라엘 사람을 뒤쫓아 그의 방으로 들어 가 그 이스라엘 사람과

   여인의 배를 찔러 죽였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을 덮쳤던 염병이

   물러갔다.

 

 9 그 재앙으로 죽은 사람은 이만 사천 명이나 되었다.

 

10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1 "아론의 손자여 엘르아잘의 아들인 바느하스 사제를 보아서 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를 거두었다. 너희 가운데에서 나의 질투를

   같이 느낀 사람은 그밖에 없었다. 내키는 대로 했다면 이스라엘

   백성을 다 없애 버렸을 것이다.

 

12 그러므로 나는 이제 그를 잘 되게 해 주리라고 언약하다.

 

13 나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언제까지나 사제직을 맡긴다. 그가 자기의

   하느님께 정성을 바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벗겨 주었기 때문이다."

 

14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은 이스라엘 사람은 살루의 아들로서 시므온

   지파에 속한 한 가문의 대표인 지므리였다.

 

15 처형된 미디안 여인은 미디안에 있는 한 가문의 추장인 수르의 딸인

   고즈비였다.

 

1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7 "미디안에 쳐들어 가 그들을 죽여라.

 

18 그들은 브올에서의 일로 염병이 내렸을 때 죽은 미디안 추장의 딸

   고즈비의 일로 너희를 꾀어 고생시킨 자들이다."

 

26장

 

두번째 인구조사

 

 1 염병이 물러간 다음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의 아들인 엘르아잘 사제

   에게 이르셨다.

 

 2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 가운데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나갈 수 있는

   남자의 수효를 가문별로 세어라."

 

 3 모세와 엘르아잘 사제는 예리고 가까이 요르단 강 가 모압 광야에서

   그들의 수를 세었다.

 

 4 야훼께서 모세에게 분부하신 대로 스무 살이 넘은 장정의 수를

   세었다. 이집트 땅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다음과 같다.

 

 5 이스라엘의 맏아들은 르우벤인데, 르우벤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하녹에게서 하녹 갈래가, 발루에게서 발루 갈래가,

 

 6 헤스론에게서 헤스론 갈래가, 가르미에게서 가르미 갈래가 생겼다.

 

 7 이상이 르우벤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삼천칠백삼십 명이었다.

 

 8 발루의 후손 가운데 엘리압이 있었고

 

 9 엘리압에게서는 느무엘, 다단, 아비람이라는 후손이 있었다. 이

   다단과 아비람은 이스라엘 회중의 대표였는데, 이들이 바로 코라의

   편이 되어 모세와 아론을 거역하고 야훼에게 대항하던 자들이다.

 

10 땅이 입을 벌려 코라를 삼켜버렸을 때 그 무리도 함께 죽었다. 그 때

   이백 오십명이 불에 타 죽어 본보기가 되었으나,

 

11 코라의 후손은 죽음을 면하였다.

 

12 시므몬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느무엘에게서 느무엘

   갈래가, 야민에게서 야민 갈래가, 야긴에게서 야긴 갈래가,

 

13 제라에게서 제라 갈래가, 사울에게서 사울 갈래가 생겼다.

 

14 이상이 시므온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이만

   이천이백 명이었다.

 

15 가드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스본에게서 스본

   갈래가, 하끼에게서 하끼 갈래가, 수니에게서 수니 갈래가,

 

16 오즈니에게서 오즈니 갈래가, 에리에게서 에리 갈래가,

 

17 아롯에게서 아롯 갈래가, 아르엘리에게서 아르엘리 갈래가 생겼다.

 

18 이상이 가드의 후손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오백 명이었다.

 

19 유다의 아들,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20 유다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셀라에게서 셀라

   갈래가, 베레스에게서 베레스 갈래가, 제라에게서 제라 갈래가

   생겼다.

 

21 베레스 후손은 다음과 같다. 헤스론에게서 헤스론 갈래가, 하물에게서

   하물 갈래가 생겼다.

 

22 이상이 유다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칠만 육천오백

   명이었다.

 

23 이싸갈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돌라에게서 돌라

   갈래가, 부아에게서 부아 갈래가.

 

24 야숩에게서 야숩 갈래가, 시므론에게서 시므론 갈래가 생겼다.

 

25 이상이 이사갈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육만

   사천삼백 명이었다.

 

26 즈불룬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세렛에게서 세렛

   갈래가, 엘론에게서 엘론 갈래가, 야흘르엘에게서 야흘르엘 갈래가

   생겼다.

 

27 이상이 즈불룬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육만 오백

   명이었다.

 

28 요셉의 후손은 갈래를 따라 므나쎄와 에브라임으로 갈라진다.

 

29 므나쎄의 후손은 아래와 같다. 마길에게서 마길 갈래가 생겼고,

   그 마길에게서 길르앗이 났다. 길르앗에게서 길르앗 갈래가 생겼는데

  

30 길르앗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이에젤에게서

   이에젤 갈래가, 헬렉에게서 헬렉 갈래가,

 

31 아스리엘에게서 아스리엘 갈래가, 세겜에게서 세겜 갈레가,

 

32 스미다에게서 스미다 갈래가, 헤벨에게서 헤벨 갈래가 생겼다.

 

33 그런데 헤벨의 아들 슬롭핫은 딸만 두었고 아들은 없었다. 슬롭핫의

   딸들의 이름은 마흘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시였다.

 

34 이상이 므나쎄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오만 이천

   칠백명이었다.

 

35 에브라임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수델라에게서

   수델라 갈래가, 베겔에게서 베겔 갈래가, 다한에게서 다한 갈래가

   생겼다.

 

36 수델라의 후손은 에란인데, 에란에게서 에란 갈래가 생겼다.

 

37 이상이 에브라임 후손의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삼만 이천 오백

   명이었다 이상이 갈래를 따라 본 요셉의 후손이다.

 

38 베냐민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벨라에게서 벨라

   갈래가, 아스벨에게서 아스벨 갈래가, 아히람에게서 아히람 갈래가,

 

39 스부밤에게서 스부밤 갈래가, 후밤에게서 후밤 갈래가 생겼다.

 

40 벨라에게는 아르드와 나아만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아르드에게서

   아르드 갈래가 나아만에게서 나아만 갈래가 생겼다.

 

41 이상이 베냐민 후손의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오천 육백

   명이었다.

 

42 단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수함에게서 수함 갈래가

   생겼다. 이상은 단에게서 나온 갈래인데

 

43 등록된 수는 모두 육만 사천 사백 명이었다.

 

44 아셀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임나에게서 임나 갈래가,   

   이스위에게서 이스위 갈래가, 브리아에게서 브리아 갈래가 생겼다.

 

45 그리아의 후손으로는 헤벨에게서 헤벨 갈래가, 말기엘에게서 말기엘

   갈래가 생겼다.

 

46 아셀에게는 세라라는 딸이 있었다.

 

47 이상이 아셀 후손의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오만 삼천 사백

   명이었다.

 

48 납달리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가래로 갈라진다. 야하스엘에게서

   야하스엘 갈래가, 구니에게서 구니 갈래가,

 

49 예셀에게서 예셀 가래가, 실렘에게서 실렘 갈래가 생겼다.

 

50 이상이 납달이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오천 사백 명이었다.

 

51 이렇게 등록된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육십만 천 칠백 삼십 명이었다.

 

5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53 "등록된 사람의 수를 따라 이들에게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54 사람이 많으면 유산을 많이 주고 적으면 유산을 적게 주어라.

   이렇게 등록된 사람의 수에 따라 각기 유산을 나누어 주어라.

 

55 그런데 땅을 나누어 줄 때에는 선조 때로부터 내려 오는 지파의

   이름을 따라 나누어 줄되 주사위를 던져서

 

56 그결과를 따라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유산을 나누어

   주어라."

 

57 등록된 레위인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게르손에게서

   게르손 갈래가, 그핫에게서 크핫 갈래가, 므라리에게서 므라리 갈래가

   생겼다.

 

58 레위의 갈래는 리브니 갈래, 헤브론 갈래, 마흘리 갈래, 무시 갈래,

   코라 갈래로 갈라진다. 그핫에게서 아므람이 났다.

 

59 아므람의 아내 이름은 요게벳인데, 레위가 에집트에서 얻은 딸이다.

   이 요게벳이 아므람에게 아론과 모세, 그리고 딸 미리암을 낳아

   주었다.

 

60 아론에게서 나답, 아비후, 엘르아잘, 이다말이 태어났는데,

 

61 나답과 아비후는 속된 불을 가지고 야훼 앞으로 나갔다가 죽었다.

 

62 한 달 이상 된 남자로서 불록된 레위인의 수는 이만 삼천 명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받을 유산이 없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등록부에 오르지 않았다.

 

63 이상이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이 예리고 가까운 요르단강 가 모압

   광야에서 조사한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였다.

 

64 이들 속에는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이 시나이 광야에서 인구를 조사할

   때 등록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65 야훼께서 모두 광야에서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죽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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