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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랑] 기성이 생일 깜짝파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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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Almaz] 쪽지 캡슐

1999-08-02 ㅣ No.929

여러분, 오늘이 창4동성당 청년협의회의 회장과 청년레지오 정의의거울 쁘레시디움 단장을 맡고 있는 정기성 시몬군의 생일이라는 거 알고 계시지요? 저는 이 자리에서 시몬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어제 있었던 생일깜짝파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들어 더욱 지치고 힘들어하는 우리 시몬군을 위해 (부모님까지 안계시니 미역국이나 먹었겠습니까...) 정의의거울 단원들은 멋진 생일파티를 계획했답니다. 작전1. 생일이라는 사실을 다들 모르는 척하면서 기성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작전2. 기성이가 보는 앞에서 쁘레시디움 단원들끼리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 작전3. 그 사이 몇몇은 외딴 장소에서 생일케익과 선물을 준비하고 오늘의 주인공을 기다린다. 짜잔~~ 이 작전은 일주일전부터 계획되었던 것이었는데요,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외딴 장소(동아청솔아파트 근처 운동장)로의 이동은 일단 보류되고 성당근처 작은 호프로 이동되었습니다. 저하구 모니카는 생일케익과 선물을 들고 호프에 미리 가 기다렸습니다. 단장에게는 인사도 않고 집에 가버린 척... 나머지 단원들은 여름캠프 일 때문에 회의하느라 지친 모습의 기성이를 기다렸다가 괜한 시비로 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모니카와 저는 그 장면을 못봤거든요... 아쉽습니다 -_-;;) 가장 리얼한 연기력을 과시했던 단원은 '김성은 아브라함'군. 김상철 요한 오빠와 한바탕 싸움을 벌인 후, 하나둘씩 분열된 모습으로 미리 준비해 둔 호프에 모였습니다. 박정은 소화데레사, 최성찬 미카엘 오빠, 정병진 모이세 오빠가 호프로 들어 오고... 이어 장경진 스테파노, 장경민 시메온 신학생 형제도 들어 왔습니다. 어제는 군대에서 휴가나온 장스테파노 신학생이 정의의거울 주회에 참관을 오셨는데 저희 깜짝파티 계획에 적절한 표정연기로 한몫을 단단히 했답니다, 후후 케익에 스물여섯개의 초를 꽂아 두고, 정은이와 희경이 두 사람은 라이터를 손에 들고 기성이가 등장하면 곧장 초에 불을 붙이려고 만발의 준비를 했고... 성찬오빠가 망을 보고 있다가 손짓을 하고, 드디어 주인공 등장~! 폭죽과 박수, 생일케익의 화려한 촛불... 환호성... 화가 났던 기성이 얼굴이 환하게 변했겠지요... 청년협의회장으로서, 레지오단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아들로서, 친구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정시몬을 위해 작은 파티를 마련했습니다. 기뻐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구요, 우리 모두 기성이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기성아, 너의 뒤에는 '정의의거울' 단원들이 있단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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