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파라의 '빛 바랜 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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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위에 살포시 앉은 먼지를 털다가, 책사이로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낯설지 않은 색깔의 종이를 발견! "어? 이게 왜 여기에 있지????" 재빠른 동작으로 빼어들어 보니, 상희야! 너무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네 생각이 난다. 태평양권내에 있으면서도 만년설을 일년내내 이고있는 산이 있는가 하면 지독하게도 푸른 호수가 곳곳에 있는데 꼭 바다만큼 크고 아름답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지도위에 동그라미를 치고(?) 화살표 그려놓은 다음 '이 지도 화살표 있는곳에 지금 내가 와 있다. 뉴질랜드 남섬에서... 이런 내용의 카드였어요. 빨리 읽으면 체할것 같아 , 아껴서 천천히 읽었던, 빛 바랜 카드가 거기에 있었던거예요. 어찌나 반갑던지, 처음 받았을때의 느낌을 생각하며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그랬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성탄절이예요. 올 성탄절엔 직접 만든 카드를 보내보는건 어때요?(우리 서로에게-)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서 말이예요. 훈훈한 마음이 IMF 한파도 녹일거예요.그렇죠? 예수님 탄생하심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제가 여러분에게 마음의 카드를 보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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