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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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선정 [tina.sj] 쪽지 캡슐

2000-05-19 ㅣ No.1935

별을 보며

 

이해인 수녀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데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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