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해법)밥먹듯 가위눌리는놈.

인쇄

손석 [player] 쪽지 캡슐

2000-07-20 ㅣ No.3712

 

 가위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중1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제 침대에서 "오늘은 과연 무슨꿈을 꿔볼까"하는 기대에 잠을 청했습니다. 잠을 막 자려는 순간. 눈을 살짝 떴는데. 이건 왠일인가.. 머리가 띵한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순간에 생각한것은 "아! 악마의 힘이로구나. 이 자식에게 지지 않겠다." 온 힘을 쏟아 이겨내려 했습니다. 소리도 질러보고 몸을 이리 저리 흔들어보았습니다. 소리는 모기 쥐꼬리 같은 소리만한 소리로. ’으~~~~아!!" 라는 소리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멋지게 해쳐났습니다.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주위 100명의 친구에게 난 악마와 싸워 이겼노라. 라는 자랑을 하곤 다녔습니다.

자랑이 너무나도 기분 나빴는지 아주 밥먹듯이 가위에 눌리곤 하였습니다. 한번은 눈만 감으면 가위에 눌려 한 5~6번 눌려본 적도 있습니다.

 

최근에 걸린 가위는 아주 소름이 돋는 경우였습니다. 한 20일 전에 걸렸습니다. 막 잠을 자려고 하는데. 머리 바로 뒤에서 누가 ’석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무지하게 놀란 나머지 뒤를 돌아보려고 하자.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미치겠더군요..

 역시 온 힘을 다해 이겨 냈고  밖에 나가서 한참동안이나 TV를 시청했습니다. 새벽 4시에...

  

 어떤 자세로 자도 한번 걸리면 계속 걸립니다. 자세 바꿔 이겨내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우리 누님의 경우는 가위에 눌리면 눌렸나보다.. 하고 그냥 잔다고 하는데.. 허허~~ 죽을것 같아 그러기는 힘들더군요.. 특히 승부욕에 강한 남자들은^^

 

 가장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100% 효과를 자신합니다.

 

 어머님께서 알려주셨는데.. 묵주를 가지고 자는 것입니다. 묵주 기도를 하면서 자면 아주 좋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저는 걸렸다 하면 기도하고 묵주를 오른손에 들고 잠을 청합니다.

 

그럼 분명, 하느님이 잘자라고 우리를 편안하게 재워 주십니다. 믿어보세요.. 그럼 이만..

 

 

후다닥~~~~~~~~~~~~~~~~~~~~~~~~~~~~

  



3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