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우리의 성전 완공

인쇄

하경호(도미니꼬) [morningnews] 쪽지 캡슐

2001-07-11 ㅣ No.1861

 

 

† 찬미 예수님.

 

주님 안의 사랑하는 응암동 교형,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오늘, 녹번동 성전 완공을 앞두고 나눔의 대 바자회를 오는 9월16일, 소년의 집 한 마당에서 열고자 적지 않은 준비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하느님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들 예수님의 마음으로 느끼며, 성령의 힘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과 교회는 더함도 덜함도 아니고 우리 각자가 변한만큼만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회심으로 진화하는 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나눔" 가운데에서부터 주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며 바야흐로 녹번동 성전도 연말의 완공목표를 위하여 새롭고도 뜻 깊은 일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도 무려 세 명중 한 명 꼴로 쉬고 있는 냉담 교우들과, 더구나 완전한 기도인 미사성제의 참례율이 전체 신자중 30%에도 미치지 않는 교회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내적 의지를 더욱 성찰함으로써 지치고 힘든 내 안의 이웃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님과 더불어 일하면 성스러운 일이 되고, 주님과 더불어 휴식하면 성스러운 휴식이 됨을 기억하며 거룩하고도 으뜸의 봉헌인 영육간의 성전건립을 통한 성스러운 체험을 통하여 교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늘 첫날같은 감격과 평화를 누리시길 기원하며,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더욱 작아져야 하는(요한 3, 30)" 나사렛 예수님과 일치된 눈과 입으로서 기도할 수 있는 작은 정성과 용기로서 우리 자신의 쇄신 의지를 성모님께 간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죄가 못 박혀야 할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대신 못 박히신 고통을 기억하면서 하느님의 최고의 은총 가운데에 있는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고,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Father와 Mother와 I Love You)"의 머리글이 모여 "주님 안의 Family"란 글자가 이루어지듯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주님의 성스러운 초대에 사랑하는 이웃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여주실 것을 권면합시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농부가 부족한 교회 현실 안에서 으뜸으로 화답하는 영육간의 성전 완공을 위하여 저희 녹번동 성전 완공을 위한  바자회 티켓 대외 선교/판매를 위해서도 기도중 기억합시다.

 

하느님은 220V이시고 사람은 110V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주님을 만나면 죽음을 맞이하지만 하느님 백성들은 "부활하신 주님, 거룩한 성체가 모셔진 건물, 내 마음의 작은 성전"의 삼위의 트랜스를 얻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이 순간도 오직 "내 안의 기도를 방해하는 어둠의 세력들아! 하느님의 자녀로서 명하노니 예수께로 가라!"를 명합시다.

 

"사제와 하나되어/교회와 하나되어/그리스도와 하나되어" 오늘 미사에 임하실 때에 모든 걱정과 근심을 주님의 제단 위에 봉헌하고 힘찬 절제의 용기로 가난하신 주님의 말씀을 경청합시다.

 

이윽고 성체를 영함으로 최고의 성지순례인 골고다 언덕을 향한 그 분의 뒤를 따름으로서 우리의 영육간의 성전을 완공할 수 있도록 거룩한 평화의 침묵에 안기는 강물같은 평화의 침묵으로 용서의 하늘과 화해의 바다를 가로지으신 그 분의 뒷모습만을 따릅시다.

 

우리들이 그 분의 앞을 가렸거나 권자를 차지하려 했음은 삼위의 트랜스를 소홀히 하였던 그 분과의 관계를 뿌리채 흔드는 교만과, 게으름과, 불안의 세가지 회색 안개였기 때문입니다.

 

(녹번 본당 기획분과)

 

 



4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